도쿄

아시아 > 일본 기간 2008.2.1 ~ 2008.2.6 (5박 6일) 컨셉 친구와 떠나는 여행

 #1

 늘어지게 대략 12시간정도를 잔 느낌. 일본에서 맞는 첫 아침은 흐렸다. 비안온게 어디냐만,

 흐린거 솔직히 신경쓰이지도 않았다. 이제 뭘해야 하나 하는 생각뿐. 일단 먹자는 생각에

 아침은 현진양과 함께 어제 사놓은 라멘을 한사발. 나는 키츠네 우동이었고 현진양은 무려 일판

 신라면. 크기도 작은게 오질나게 비쌌는데(150엔쯤?) 맛은 좀 달았다. 내꺼도 뭐 약간 단 우동수준

 (유부때문에 먹었다.) 을태님하는 바락바락 콘푸로스트를 한컵 후룩 잡수시고 나갈준비!

 #2

 첫 행선지는 하라주쿠. 사실 전날 슬쩍 가보고 버리려고 했던곳인데(쇼핑은 별 목적이 아니었던 3인

 에게 쇼핑가는 그다지.) 진양의 요청으로 메이지신궁을 가보자는 말에 급격히 일정을 수정하여

 오전에 메이지신궁에 들어오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경복궁을 들어오는 느낌과 크게 다르진 않았지만

 일단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수목! 도심에 이런곳이 있는것이 행복일만큼 정말 잘해놓았다.

 (나중에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타워에서 보니 딱 이 숲이 보였다.) 길바닥도 흙이 아니라 작은 돌

 멩이를 깔아놓아서 비가와도 별 무리없이 다닐수 있을거같았다. 이슬비가 내렸을때 이쁜우산쓰고

 걸어가면 꽤나 운치있을듯했을.

 도착해서 손을 씻는물을 을태님하는 한국자 드시고. 현진양과 나는 사진찍기에 바빴다. 분위기를

 우리나라 경복궁에 비교하기보다는 불국사에 비교하는게 좋을듯한 느낌? 관광객이 많고, 상업적인

 요소들도 좀 보였기에 경복궁보다는 불국사 느낌이 들지 않았나 싶다. 그 나무에 글써서 걸어두는거

 한번에 1000엔이었는데 음 셋이서 할까 했는데 돈도아낄겸 그냥 말았다. (사실 난 나 혼자 하고싶었)

 조금 둘러보니 일본의 전통혼례를 치르는것을 목격! 재빨리 뛰어가 찍사노릇을 했다. 이리찍고 저리

 찍어보고. 허나 어설픈 초보 찍사에겐 구도는 커녕 주변 사람들 처리도 못하였으니 사진은 아쉽게

 찍히기만했다. -_- 나중엔 예상하고 먼저 가서 기다렸는데 그쪽으로 안왔다지.orz

 한겨울인데 주변의 나무들이 모두 사철나무인지 푸르렀다. 왠지 요즘 숲을 많이 못봐서 삭막하고

 칙칙한 회색건물들만 보니 마음이 좀 푸르러(?) 지는 느낌. 까마귀소리와 새똥은 쫌- 깼다

 이곳은 그야말로 명품거리?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패션도 패션이거니와(보라레깅스는좀..) 척말하면

 척 알아듣는 명품 브랜드의 건물들이 수두룩. 그 건물들의 디자인이 또 멋있어서 건축을 하는 사람들

 이라면. 디자인을 공부하는 사람들이라면 좋은 경험이 될듯했다.

 여튼 어제의 그 밥먹기 위한 고생을 보상하기 위해 단번에 찾은 돈까스집 "마이센"!  줄이 상당히 길

 었다. 우리앞에 대충 10팀은 족히 있었던거 같은데, 구경&수다&공부를 하면서 기다렸다.

 메뉴를 보니 대충 1인당 먹을만한건 만원 내외. 더 싼것도 있고 비싼것도 있고. 좀 놀란건 카운터에

 도시락으로 파는게 더 비쌌다는거 정도? 내 눈이 틀린거일지도 모를지만.

 여튼 주문. 런치메뉴로 잘 골라서 주문을 했는데 나는 새우까스가 올라간 덮밥. 두분은 돈까스.

 조금 나이드신 종업원? (주인아줌마도 아니고 뭐라고 해야하나) 께서 옆에오셔서 한국말을 해줄땐

 좀 재밌었다. 억양 발음은 꽤 다르지만 익숙함. 우리가 외국어를 하면 저런 느낌일까.

 메뉴가 나오고 한입먹은 돈까스는 천상의맛! 다들 서울돌아가면 돈까스는 못먹겠구나 했다.

 내가 먹은 새우까스덮밥은. 뭐 아랫부분은 좀 달면서 짜긴했지만 무난하게 맛잇었다. 제길.

 나도 돈까스 시킬껄

 #4

 마이센을 나와 골목골목을 따라 하라주쿠를 구경했다. 이쁜집이 되게 많았다. 또 하나의 감상이라면

 담이 낮다 정도? 담넘기 좋다고 했더니 -_-) 왜 다들 나를 위험하게 보는겨. 난 순수하게 말한거야.

 브람스골목으로 가니 옆골목과는 좀 다른 분위기가 났다. 일단 고스로리코디를 하고 다니는 사람

 비율이 확 늘어나고 패션이 과감해졌다는것. 샵도 고딕풍 슬금슬금 보이고 완전 이쪽계열이

 모여있는듯했다. 가방구경도 하고, 옷구경도 하고, 목도리도 살펴보고. 뭐 정작 그렇게 맘에 드는건

 없었지만(고딕풍을 살사람이 없었기에) 재밌게 돌았다. 두바퀴 돌았나. 오는길에는

 angel's heart에서 크레페를 냠냠! 가격이 약간 세긴 했지만(딸기치즈케이크크레페 480엔, 쵸코

 치즈케이크크레페 430엔) 맛잇었다. 윗부분쪽만 -_-. 아래로 가니 생크림의 압박으로 좀 니글.

 뭐 그래도 하라주쿠의 명물을 맛보았으니 만족만족. 진양에게 사주고싶은것도 있었으나

 =ㅅ=) 패스. 을태님하는 완전 ㅂㅌ 취향을 드러내며 이것저것 사주겠다고 했더랬지.

 #5

 에비스. JR을 타고 10분도 안되서 도착.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까지 직통으로 편하게 갈수있는

 스카이워크를 제대로 탔어야 했는데 중간에 타서 현진님께 한소리 들었다.(완전 주눅들었다.

 내 성격이 좀 이래. 혼나면 완전 주늑. 호텔에서도 그랬) 일단 첫빠로 에비스 맥주 기념관을 찾았다.

 워우워우 완전 기대하던곳. 맨날 제철공정이나 그런것만 보다가 주조를 보니 재밌었다. 맥주사랑인데

 맥주만드는법은 한번 봐야하지 않겠어? (요즘은 소주러브다만) 맥주 광고를 볼때는 맥주광고의

 역사라기보다는 광고의 역사를 보는듯한 느낌도 들었다.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광고의 변화는 별

 차이가 없더라. 촌스럼의 극치. 수영복은 뭐.(발그레*-_-*) 마지막에 있는 시식에서는 자리가 없어서

 좀 기다렸는데, 허. 관광객인지 누군지는 모르겠다가 얌체같이 자리를 낚아채는 커플을 발견.

 나도 한국인은 한국인인지 "한국인은 아니겠지" 했다 -_-. 4잔에 400엔짜리를 마시고. (주문 나혼자!

 나 혼자도 주문할수 있었어!) 같은 테이블의 사람들을 보니 다 한국인. 여기 한국이니? 들려오는

 한국말에 -_-; 이거 뭐..하는생각밖에. 맥주맛은 움. 미식가가 아닌지라 확실한 평가는 내리기 힘들지

 만 꿀맛나는게 가장 맛있었다. 안주는 뭐 걍 과자.

 말이 전망대지 이거 뭐 한쪽 구석탱 창문 큰거 달아놓고 "밖에 보시오" 이거였다 -_-; 음식점을

 들어가서 먹으면서 밖을봐야 좀 나았을텐데. 그래도 처음으로 위에서 접하는 도쿄의 모습.

 서울과 같더이다 흐. 더 빽빽한 느낌은 지울수 없었지만. 비슷했다. JR이 확연히 보이는것도

 다른점이라면 다른점. 우리나라는 지하철이 꽉 잡고 있으니깐.

 그냥 내가 막무가내로 시부야로 향하자고 했다. 첫날 버린것도 있고 두분을 살리기엔 그곳이 좋았다

 시부야에 도착하자마자 개를 보러 가자고 해서 현진님이 이상한 눈으로 보긴했지만 설명을 하니

 웃으며 넘어갔다. 하치공 동상을 슬쩍 구경해주시고 그 굉장한 횡단보도를 건너주시고,

 약간 부른 배를 한채 모스버거로 입성.

 그런데 이거 뭐 당최 어떻게 해야하는건지를 알아야지. 패스트푸드점이면 패스트푸드답게 잇어야지

 괜한 번호판이 사람을 햇갈리게 해서 을태님이 종업원과 쇼부. -_- 결국 별거 아니란다. 패스트푸드

 점 처음온 사람눈초리만 받았다 크크. 배가 불러서 그런지 극찬을 받던 모스버거는 그렇게 맛있지

 않았다. 감자튀김은 좀 괜찮았는데, 명성에 비해 싼가격은 만족.

 그 다음은 만다라케를 열심히 향했다. 그런데 나오는건 도큐핸즈? 아니이게 뭐야. 내가 가는 길이

 그렇게 틀렸어? 하는데 -_- 10m도 안가서 옆에 보이는 만다라케는 뭔지. 혼자였으면 못찾았을듯

 했다. 그건 그렇고 이건 왜이리 지하; 으슥하게시리. 이상한곳인줄알았다.(이상한곳이긴 하다)

 가니 만화책과 피규어와 이것저것들의 천국 -_-. 워 눈에보이는 일어에 눈이 핑핑 돌정도

 내 눈에 들어오는건 이미지밖에 없었다. "요코하마 매물기행" 을 찾고싶었지만 좀 힘들어서 그냥

 현진양과 뺑뺑이 돌았다. 신기한거 보고. 태을님은 서적찾기에 몰두. 피규어에 시디에 지금은 보기

 귀한 패밀리 팩들도 좀 보고 코스프레 옷(/ㅅ/) 도 좀 보다가. BL물과 남성향의 우리나이에 접해도되

 는(?) 매체들로 아가씨를 좀 약올려주시고. 만다라케를 뒤로 했다. 그 다음에 들어간 도큐핸즈.

 와 여긴 만물상인가? 우리나라의 E-mart를 접하는 느낌이었는데, 느낌만 좀 그렇지 확실히 이쪽이

 좋아보였다. 일단 구역이 확실하게 나뉘어있다는점. 그거 하나에서 반은 먹고 들어가는거같다.

 E-mart도 나뉘어있지 않느냐. 고 할수는 있지만 우리나라의 그건 그냥 줄긋도 이땅내꺼 하는식이니.

 을태님의 비싼가방을 사고. 내 가방은 뭐 으하하. 현진님 저 저거 사달라니까요? ㅠ_ㅠ

 다음 행선지는 디즈니 스토어. 우리나라에서는 볼수 없는(있나?) 곳이라 정말 무조건 왔다.

 오니 완전 현진님 살아나시고 너무 좋아하셔서, 나도 좋아졌다. -_-) 좋아야지 그럼 누가 안내했는데

 소기의 목적(?) 은 달성하지 못하였지만. 이쁘고 귀여운 디즈니 상품들을 보니 만족스러웠다.

 산건 없지만서도. 대형인형은 지폐 다섯장이면 살수있다는거정도도 알고오고. 뭐. 재밌었다.

 ...소기의 목적이 마음쓰릴뿐.

 #7

 숙소에서 드디어 맥주샷. 첫날 뭘 마셨는지 원.  맨날 마셔서 뭘 마셨는지 기억이...아 난 기네스.

 음하하하. 맛없었다. 제길 -_- 현진님 사는거 같이 살껄. 왜 항상 기네스는 마실때마다 후회하는데

 사게되는걸까. 그 유명한 과자 'pocky' 는 안먹어봤지만(먹어봐야 빼빼로겠지 뭘 -_-) 다른 과자를

 좀 섭렵하고. 나의 탁월한선택 쥐포를 냠냠. -_- 찢는거 귀찮았어. 호텔에서 tv를 보면서 맥주를

 홀짝하는 기분은 확실히 좋구나- 했다. 제임스본드는 맨날 이생활이니 아주 행복하겠어. 본드걸

 있잖.

       여자랑 같이있으면 엄청 챙겨준다는거.


서치데이 투시스터즈 네이쳐투유 낙천적인 몽상가 엘카더브의 마녀 뚝딱공작소 알지 가덕 공방 좋은 나무 곰이 되고 싶어요 내일 그리고 또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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