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은 꼴 링크
- 오거스타, 세인트 앤드류스에서 라운딩하고 싶다고? 문제 없다
Cigar Aficionado - Golf
Courses & Resorts
Published July/August 2001
Features
Look-Alike Links
Can't Make It to Augusta or St. Andrews? Not a Problem
by Larry Olmsted

▲ Augusta
스코틀랜드의 유명한 Postage Stamp는 브리티시 오픈이 개최되는 코스 중 가장 짧은 홀로 파-3의 홀이 끝에서부터 126야드면 끝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ostage Stamp는 골프계에서 가장 훌륭한 홀들 중 하나이며 어떤 이유에서든 쉽지 않은 홀이다. 타이거 우즈에게 물어보라. 그는 1997년 오픈 챔피언십 첫 번째 시도에서 6점을 냈었다. 우즈와 같은 경험을 몸소 체험하고 싶다면 스코틀랜드 남서부 해안에 위치한 Royal Troon으로 직행하면 된다. 글래스고 공항으로부터 30여 마일 떨어진 곳이다. 아니면 사우스 캘리포티아의 Myrtle Beach로 가라. 그곳에서도 Postage Stamp에 도전할 수 있다. 플로리다의 Ocala에도 같은 홀이 더 있다. 한 개 Postage Stamp로는 부족하다면 라스베이거스로 가 보라. 그곳에는 Postage Stamp가 두 홀이나 된다.
칭송의 가장 진심어린 형식은 모방이라고들 말한다. 그게 맞다면, Postage Stamp, Augusta의 Amen Corner, Sawgrass의 아일랜드 그린 17번째 홀과 같은 홀들은 상당한 칭송을 받고 있는 셈이 된다. Amen Corner의 경우 오리지널 홀 외에 다른 네 코스에서 같은 홀을 경험할 수 있고 Sawgrass의 17번째 홀의 경우 오리지널 홀에서 삼십 분도 안 되는 거리에 위치한 St. Augustine을 포함해 다섯 군데에서 같은 경험이 가능하다. Hilton Head에 있는 홀들은 텍사스에서 재탄생되고 텍사스의 홀들은 Myrtle Beach에 나타나는 식이다. 라스베이거스가 미국 및 영국제도 전 지역에서 홀들을 수입해 간 데 반해, 휴스턴의 코스는 라스베이거스의 홀을 빌려갔다.


▲ Angel Park Golf Club
최근 몇 해 만에, 트리뷰트 코스(Tribute Course) 혹은 레플리카 코스(Replica Course)는 변방에서 주류로 편입되었다. 한때는 속임수 정도로 폄하되었었지만, 유명 홀들에서 플레이하는 이 범상치 않은 골프 기회에 일급 클럽하우스, 화려한 야디지 북(yardage book), 최상급 코스운영 등을 더한 개발업자들이 레플리카 코스를 상류 골프 체험으로 격상시켰다.
사실 골프코스 디자인이라는 분야가 생겨나기 전부터 골프 설계가들이 서로의 홀을 베끼는 관행은 있었으므로, 레플리카라는 트렌드에 전혀 새로울 게 없다고 지적하는 사람들도 있다. 스코틀랜드 North Berwick에서 비롯된 파-3 redan과 같은 클래식 홀들은 전 세계적으로 수천 번은 아니더라도 수백 번은 모방되어 왔으며 그와 같은 홀이 하나도 포함되지 않은 코스는 심지어 실패작으로 여겨질 정도다. 1911년에서 1937년에 이르는 미국 골프코스 디자인의 황금기에, 설계가들은 영국제 레이아웃에서 거리낌없이 모델을 찾아냈었다.

▲ National Golf Links
뉴욕 사우스햄프턴의 National Golf Links는 미국에 조성된 최초의 전략적 마스터피스라고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있다. 골프 역사가이면서 코스 설계가 C.B. MacDonald의 전기 <The Evangelist of Golf>의 저자이기도 한 George Bahto는 말한다. "MacDonald는 골프를 새로 발명해내고자 애쓰지 않았다. 대신 유럽에 많은 훌륭한 클래식 홀들을 열심히 모방해 하나의 코스에 엮어내어, 결국은 취약한 홀 하나 없는 완벽한 코스를 만들어냈다."
오리건의 Pumpkin Ridge, Crosswater와 같은 수상 경력을 가진 코스를 디자인한 바 있는 유명한 설계가 John Fought의 말은 보다 간략하다. "그러니까 사건의 진실은, 우리는 우리가 하는 모든 작업에서 훌륭한 코스들의 신뢰도 입증된 디자인들을 포용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쓸 데 없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건 잘못된 평가다. redan을 보라. Jack Nicklaus는 그의 모든 코스에 redan을 만들고 있지만 아무도 그것을 '트리뷰트 홀'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확신컨대, 모든 홀 디자인 아이디어는 그 전에 이미 시도된 적 있는 것들일 것이다."
"만약에 지금은 유명한 홀들 중 몇몇이 오늘날 디자인되었더라면, 그 홀들은 그저 어리석고 적절치 않은 홀들로 평가절하되었을지 모른다." 골프 설계의 전문가이며 <The Golden Age of Golf Design>의 저자이기도 한 Geoff Shackelford는 말한다. "몇몇 홀들은 정말 독특하다. 하지만 그런 특이한 홀들을 오늘날 '트리뷰트'라는 이름 하에 디자인한다면, 그런 홀들도 아무 문제 없이 받아들여질 것이다. 나는 레플리카 홀에 대해 아무런 이의가 없다. 제대로 모사했는지 아닌지 의견이 분분하다 해도, 레플리카 홀에서 플레이하는 것은 재미있을 것이고 게임에도 아무 문제 없을 테니 말이다. 예를 들어, 미시건의 Donald Ross 코스에서 돌아온 사람들 중 내가 얘기해 본 사람들은 한결같이 말하길, 그 홀들은 완벽한 레플리카는 아니었지만 플레이하기에는 너무나 즐거운 홀이었다는 것이다."

▲ The Architects Golf Club
그럼에도 골프산업계의 일부 사람들은 트리뷰트 코스나 레플리카를 낮잡아본다. 그러나 대부분의 골퍼들이 브리티시 오픈이 열리는 코스에서 플레이할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게 현실이다. 물론 Pine Valley, Augusta, Baltusurol, Seminole, Winged Foot, Olympic, Cypress Point와 같이 매우 배타적인 회원제 코스에서 플레이할 기회 역시 만나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그 모든 코스를 단 한 번의 라운드로 경험할 수 있는 곳이 있으니 그곳은 바로 사우스 캐롤라이나 Myrtle Beach의 World Tour Golf Links다. 당신이 자존심을 접고 Shinnecock 같은 곳에서 조만간 티샷을 날릴 가능성이 없으리라 수긍한다면, 차선의 좋은 곳에서 플레이하면 된다.
"다소 눈속임 같은 면도 있다. 하지만 제대로만 조성되어 있다면, 다른 식으로는 Augusta나 St. Andrews에서 플레이할 기회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스릴 넘치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잡지 <LINKS>의 편집장 Brad King은 말한다. "북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영국 방문을 반복하며 브리티시 오픈이 열리는 모든 코스를 찾아 플레이할 시간이나 돈을 가진 사람들은 일부다."

▲ Shinnecock
그래도 여전히 레플리카 코스가 맘에 들지 않는다면, 이것을 생각해 보라: 세계의 최고 엘리트 클럽 중 하나이며 매년 대다수 골프잡지로부터 세계 최우수 코스로 손꼽히는 뉴저지의 Pine Valley는 Tom Fazio를 고용해 그 부지에 레플리카 코스를 설계토록 했다. Pine Valley의 멤버들이나 골프 비평가들이 그곳의 파-3 홀들과 좀 더 긴 홀에서의 어프로치 샷을 너무도 좋아하여, Fazio는 이 세팅들을 모사해 10홀 코스를 디자인했다. 그는 세 개의 파-3 홀을 재탄생시켰고 네 개의 파-4 홀에서의 세컨드 샷, 600야드 파-5의 열다섯 번째 홀에서 두 번째 및 세 번째 샷을 날릴 수 있는 좀 더 긴 홀 하나를 재창조했다. Fazio가 거리낌 없이 '여덟 개의 레플리카 홀'이라고 부르는 홀에 두 개의 새로운 홀들이 더해져 이 설계가가 멤버이기도 한 Pine Valley에 짧은 코스 하나가 완성되었다.
레플리카 코스의 뜻은 그 이름이 내포하는 의미, '재창조' 그대로다. 종종 '시뮬레이션'이라고 불리기도 하고 (법적인 이유에서) 기존의 홀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묘사되기도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코스 전체를 그대로 모사해 만든 레플리카는 없었다. 대신, 유명한 코스들이나 유명 설계가들을 테마로 가장 훌륭한 골프 홀들을 하나씩 취합해 모사하는 식으로 설계되는 식이었다.
'트리뷰트 코스'는 보다 새로운 현상으로, 유명한 설계가나 코스의 스타일을 차용하지만 기존의 홀들을 틀에 과자를 찍어 만들 듯 그대로 따오는 대신 그 철학이나 약간의 디자인 요소들을 빌려오는 형태로 만들어지는 홀들을 말한다. 트리뷰트 코스는 최근 들어 유행으로 자리잡았는데, 한 개도 아닌 두 개의 신규 코스가 설계가 Seth Raynor와 Charles Blair MacDonald - 버뮤다의 MidOcean, Yale University Golf Course, Piping Rock, National Golf Links를 공동으로 설계한 바 있는 - 를 기리는 트리뷰트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또 다른 신규 트리뷰트 코스는 유명한 브리티시 오픈 코스들에 경의를 표하지만 직접적인 모사는 배제한 채 조성되었다. Tom Fazio가 플로리다 Brooksville의 World Woods Golf Club에 만든 두 개의 새 코스 역시 Augusta와 Pine Valley의 지형과 스타일을 기념하는 코스지만 역시 개별 홀들을 본따 만든 바는 없다. 또 하나 뉴저지에서 진행중인 야망의 프로젝트는 열여덟 명의 골프 설계가를 위한 트리뷰트 코스를 지향하고 있다.


▲ The Architects Golf Club
마지막으로 레플리카와 트리뷰트 사이의 경계를 모호케 하는 '하이브리드' 코스도 있다. 플로리다 올란도의 Grand Cypress에 위치한 Jack Nicklaus의 New Course는 St. Andrews의 Old Course에서 첫 번째 및 마지막 홀을 레플리카의 모델로 차용했으며 스코틀랜드 전통적인 홀들에 헌정하는 나머지 열여섯 개의 트리뷰트 홀을 그에 더했다. 플로리다의 RLR Golden Ocala는 여덟 개의 레플리카 홀에 Pine Valley의 세 개 홀에서 '패턴'을 따온 혼합식 홀을 하나 더 갖고 있다. Ocala의 두 번째 레이아웃 역시 기존의 레이아웃에서 홀을 따오는 대신 디자인 요소들만 차용하는 식의 '패턴'을 따를 것이다.
의도가 어떠했든 이 모든 골프코스 중 어떤 코스도 완벽한 '재창조'는 아니다. Ayrshire 해변에서 5마일 떨어진 곳에서는 Postage Stamp를 지적할 데 없이 복제할 수도 있겠지만 라스베이거스에서 그렇게 하는 것은 힘들다. 우선 라스베이거스에는 바다가 없다. 가시금작화 덤불이 마구잡이로 번창해서 정원을 망친다면 이웃 주민들의 불평은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페스큐 그래스(Fescue grass)는 오리건 해안이나 Great Lakes 기슭에서는 자랄 수 있지만 그 외에는 미국 내 어느 지방에서도 살지 못한다.
게다가 모사할 만한 코스들 중 대다수는 미국 Snowbelt를 중심으로 북쪽에 몰려있고 모든 코스는 벤트그래스를 입힌 그린을 갖고 있다. 그 코스들의 레플리카들은 대부분 보다 기후가 따뜻한 지역에 조성되어 있으며 버뮤다 그래스를 쓴다. 어쨌든 정말 완벽한 레플리카 코스를 만들려면 열여덟 개의 홀마다 각기 다른 종의 잔디, 서로 다른 급수 수준, 각각의 페어웨이마다 다른 토양성분의 배합, 서로 다른 종의 수목을 고려한 열여덟 종류 그린이 필요하다. 라스베이거스의 Royal Links에 있는 Postage Stamp의 티잉 그라운드에 서 보라. 홀은 진짜 Postage Stamp와 놀랄 만큼 흡사하지만 그린이 다소 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Royal Links는 또 St. Andrews에서 빌어온 Hell Bunker를 원래만큼 깊이 파지 않는 쪽을 택했다. 왜 그런 변화를 주었는가? 내 캐디는 말하길, 기존의 홀들은 난이도가 너무 높아 라운딩을 너무 지체시킬 수 있다고 한다. 그래도 네바다의 Hell Bunker를 겪어보라. St. Andrews에서와 다를 바 없는 좌절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아주 훌륭한 레플리카가 아닐는지 모르지만, 매우 좋은 레플리카임은 확실하다.



▲ Tour 18 Golf
"라스베이거스는 Monterey Peninsula가 아니다." 라스베이거스의 Angel Park에 Cloud Nine이라는 레플리카 코스를 디자인한 설계가 Fought가 말한다. "라스베이거스 수준에서도 그 홀들을 정확히 복제해 내기에는 너무 비용이 많이 든다. Cloud Nine의 아일랜드 홀은 Sawgrass의 것과 흡사하지만 그린의 사이즈가 다르다. Postage Stamp 역시 완벽한 레플리카는 아니지만 매우 비슷한 홀이기는 하다."
대다수 보수적인 골퍼들 외에는 모두 이 애써 만든 코스를 즐길 수 있을 만큼 비슷한 홀들이다. Le Cirque 2000이나 Lutece 같은 월드클래스 레스토랑도 라스베이거스 버전으로 분점을 신설하는데, 왜 St. Andrews라고 안되겠는가? Olives의 유명 요리사 Todd English는 Myrtle Beach에 새 레스토랑을 열 수 있는데, 왜 World Tour Golf Links는 그 훌륭한 27개 홀을 같은 곳에 재현하면 안되겠는가? World Tour 의 골프 부문 디렉터 Rick Shoemaker는 말한다. "Augusta 12번 홀을 딴 World Tour의 홀은 원래의 홀과 더 닮을 수 없을 정도로 똑같다. 하지만 11번 홀의 경우 원래의 홀보다 엘리베이션 드롭이 깊지 않아 기존 홀에서보다 플레이에 드는 시간이 길지 않다. 하지만 Augusta 역시 항상 코스들에 변화를 준다. Doral을 보라. Doral은 최근 코스를 두 번이나 새로 고쳤다. World Tour Golf Links에 오면서 다른 유명한 홀들과 꼭 같은 홀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기대한다면, 당신은 핵심을 놓친 것이다. 하지만 어쨌든 레플리카 라운딩은 재미있다. 평범한 골퍼들에게 드물고 예기치 못한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이다." 이런 얘기에 어떻게 반박하겠는가.

▲ Sawgrass
* 글 : Cigar Aficionado
http://www.cigaraficionado.com/Cigar/CA_Features/CA_Golf_Detail/0,4475,63,00.html
* 사진 : (위로부터)
http://www.golfworldmap.com/usa/georgia/augustanational/photoshole13.html
http://www2.cybergolf.com/sites/courses/newpage.asp?id=225&page=4229
http://www.brianmorgan.com/FindPhoto.asp?GID=&CID=&TID=&HID=
http://www.thearchitectsclub.com/gallery.htm
http://www.hort.iastate.edu/programs/internships.html
http://www.tour18golf.com/
http://www.geoffshackelford.com/homepage/2007/5/10/17th-holelet-the-debate-begin-again.html
서치데이 투시스터즈 네이쳐투유 낙천적인 몽상가 엘카더브의 마녀 뚝딱공작소 알지 가덕 공방 좋은 나무 곰이 되고 싶어요 내일 그리고 또 내일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