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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수상 비행기 훈련 (Float Plane Rating) - 1


하늘도 파랗고 물도 파랗니 내 마음까지 파래진다, 이것이 진정한 수상비행기의 매력이 아닐까?

 

벌써 10월 말, 엊그제 시작한 2006년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몇일전, 제가 현재 잠시 있는 캐나다 선더베이라는 곳에는 첫눈이 왔습니다. 그리 많은 양의 눈은 아니었는데, 눈을 보니 괜히 설레이고 좋았습니다. 덕분에 비행 나갈때마다 De-icing Fluid를 비행기 날개 및 조종면에 살포해야하는 일이 하나 더 생겼지만 (^^)


나름대로 사진의 구도를 생각해서 찍어본 사진, 역시 포토그래퍼는 아무나 하는것이 아닌가보다

 

요즘 여기 TV 방송을 보면, 매일 북한 이야기만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일과 부시의 모습이 번갈아가며 나오고, 주변국인 중국, 일본, 러시아 각국의 대표자들의 입장이 나오고, 한국만 잘 나오지 않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북한과 가장 가까이 있고 KOREA라는 단어를 공유하는 곳인데, 이번 핵문제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제 3국 (캐나다) 언론이 이번 문제를 볼때, 한국의 입장은 그리 중요하지 않고 영향력도 없다고 보나 봅니다.


 
푸른하늘을 배경으로 찍어본 세스나 날개 모습, 왼쪽 날개에는 빨간색 Nav Light가, 오른쪽 날개에는?

 

암튼 본론으로 들어가서, 올 여름 수상비행기 훈련을 마치고 Float Rating을 면장에 추가하였습니다. 조종사 면허는 크게 3가지로 나누어지는데, 제일 처음이 자가용 비행기 면장 (PPL), 그 다음이 상업용 비행기 면장 (CPL), 마지막으로 에어라인 조종사 면장 (ATPL)로 나누어집니다. 조종사 자격은 이 3가지 면장을 기본으로 하고, RATING이라고 불리는 격증을 면장에 추가할수 있습니다.

 
세스나 172 SP 항공기를 수상비행기로 변형하였다, 바퀴가 아닌 보트가 달려있으니 이상한데?

 

RATING의 종류에는 야간에도 비행을 할수 있는 Night Rating, 계기비행을 할수 있는 IFR Rating, 쌍발비행기를 조종할수 있는 Multi Rating, 비행을 다른사람에게 가르칠수 있는 Instructor Rating, 수상비행기를 조종할수 있는 Float Rating, 곡예비행을 할수 있는 Aerobatic Rating 그리고 Type Rating이라고 불리는 기종 가격증이 있습니다. (ex. B747 Type Rating = 747 항공기 조종 자격증)

 

매일 C-172만 타다가 세스나 180를 타니, 그 힘과 속도에 놀랐다. 액센트에서 소나타를 탄 느낌이랄까?

 

수상비행기 면장인 Float Rating이 에어라이너가 최종 목표인 사람에게는 궂이 할 필요가 없는 자격이지만, 바퀴달린 비행기와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재미있고, 한참 날다가 아래 보이는 호수나 바다, 강에 착륙을 해서 놀수도 있고, ATC 간섭이 적기 때문에, 저공 비행, 편대 비행도 할수 있고 장점이 많다.

 

수상비행기 훈련을 위해 3주간 머물렀던 숙소, 낚시도 하고 비행도 하고 보트도 타고, 공짜로 휴가왔네
 
이처럼 수상비행기가 바퀴 달린 비행기보다 2배 재미있지만, 위험도 2배, 조종도 2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교관 동승이 아니면 Solo로 학생 혼자 비행을 잘 보내지 않는다. 또한, 항공기에 조금한 바퀴가 아닌, 커다란 Float이 달려있어 저항을 만들기 때문에, 크루징 속도와 상승속도가 느리게 되고, 항공기가 기울거나 뒤집히게 되면, 빠져나오기가 어렵다. 또한, 기름도 많이 소모되기 때문에, 장거리 비행에는 부적합하다.  
수상비행기는 항공기에 올라타자 말자, 5초안에 시동을 걸어야만 컨트롤이 가능하다

 

수상비행기는 다른 비행기와 다르게 세밀한 조작과, 거친 조작이 동시에 요구 되기 때문에 까다롭다. 일단, 착륙을 예를 들어보자면, 조종사는 최대한 저속으로 물과 부드럽게 접지를 해야한다. 일반, 활주로에서 착륙을 할때, 조종사는 기수를 내리고 활주로를 향해 Approach 하다가, 활주로 바로 위에서 Flare 라는 동작을 통해 기수를 들어주며 양력을 조절해 부드럽게 접지를 한다.

만약, 바람이 심하게 분다거나, Flare 동장이 느리거나 빨라서, 활주로와 세게 접지하는, 일명 하드랜을 할경우, 항공기는 공처럼 활주로와 접지후 다시 튀어 오르게된다. 하지만, 물에서는 어떨까?


수상비행기 랜딩기어인 Float 모습, 아침마다 앞에 보이는 구멍을 열어 펌프로 물을 빼내 중량를 줄인다

 

물이라는 특성상, 항공기가 하드랜딩을 한다면, 항공기는 그대로 물속으로 잠수를 하고만다. 또한, 물의 저항의 굉장히 세기 때문에, 한쪽 랜딩기어 부터 접지하는 일명 짝다리 랜딩을 할때, 세밀한 조종을 하지 않으면 항공기는 한바퀴를 돌아 물속에 처박히게 된다. 그래서 수상비행기는 매번 물에 착륙할때 최대한 부드럽게 접지하는 소프트랜딩을 하게 되는데, 그 조종 방법이 땅에서 하는 방법과 굉장히 다르다.

 

착륙을 하기 위해 물위에서 Circuit를 돌면서 Inspection중인 항공기 (돌, 보트, 바람등등을 살핀다)
 
이처럼, 착륙시에는 굉장히 세밀한 조작이 요구된다면, 이륙시에는 굉장히 거친 조작이 요구된다. 항공기를 일반적으로 조종할때 항상 한속은 컨트롤에, 한손을 Throttle을 잡게 된다. 학생은 항상 왼쪽 좌석에 앉기 때문에, 왼손이 조종을, 오른손이 파워 컨트롤을 하게 된다. 하지만 나는 오른속잡이이고 일반인들이 오른손과 왼손의 비율을 70:30으로 본다고 하는데, 나는 95:05일 정도로 왼손을 쓰지 못한다.  
미끼없이 낚시 바늘만 던지면 물고기가 줄서서 올라오는 호수에서 사람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다
 
어렸을때는 왼손으로 주먹을 쥐는것이 어색할 정도로 왼손 없는것처럼 생활했지만, 조종을 배우며, 모든 조작을 두손이 아닌 왼손 하나로 해야 하기에, 세밀하게 조작이 되지 않아 고생을 많이 했다. 때로는 비행중에 굉장한 Pressure가 컨트롤에 걸리게 되는데, 그때마다 있는힘 없는힘을 주면서 컨트롤을 붙잡았다.  
보트에서 바라본 Shebandowan Float Base, 앞에서 부터 C180, C172 Hawk, C172 N, C172 SP 항공기
 
수상비행기를 탈때도 마찬가지로 왼손이 컨트롤을 잡고, 오른손은 파워를 담당한다. 하지만, 컨트롤에 가해지는 Pressure가 바퀴달린 비행기와 비교가 되지않게, 때로는 아주 아주 무거운 아령을 드는것과 같아서, 이륙 도중 컨트롤을 몇번이나 놓혀 물속으로 처박힐뻔한적이 몇번있었다. (그때 교관표정은 ㅡ.ㅡ)  
많은 수상비행기가 쓰고있는 "N"자 모양의 Float 구조, 서스팬션과 같은 기능이 없기에 견고해야한다
 
수상비행기의 이륙과정을 보자면, 컨트롤을 있는힘껏 다 잡아당긴후, Full Power를 넣어준다. 그러면 항공기는 가속이 되는데, 물의 마찰력이 굉장히 강해서, Float은 계속 물과 달라붙을려고 앞으로 고개를 숙이려고 한다. 그러면, 조종사는 그것을 팔힘으로 막고, 계속 항공기가 고개를 들고 있을수 있도록 해야한다.   어느 정도 가속이 되면, 조종사는 항공기의 머리를 물과 하늘의 중간지점에 놓게되는데, 그 점을 찾기가 초보 조종사에게는 너무 어렵다. 만약 그점보다 항공기 고개가 낮다면, 마찰력 때문에 고개가 앞으로 숙여지면서, 물속으로 다이빙을 하려고 할것이고, 고개를 너무 높이 들면, 항공기 뒤쪽이 물속으로 가라앉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게된다. 만약 제대로 된 점을 찾아, 그 각을 정확이 유지하고 있다보면, 항공기는 어느 순간 물을 박차고 하늘로 부드럽게 오르게 되는데, 그 유지하는 동안 컨트롤 압력은 잡고 있기 힘들정도로 강하다.
제일 앞에 C-GYYD 항공기가 C-172 Hawk인데, 일반, 세스나 172 동체에 6기통 엔진이 들어간다

 

이처럼, 힘들게 컨트롤을 잡고 있다가 어느 순간 컨트롤 압력이 빠지면서, 부드럽게 항공기가 이륙할때의 기분은 정말로 말로 표현할수 없다. 수상비행기는 이처럼 이착륙을 제외한 모든 비행절차와 조종은 바퀴달린 항공기와 거의 같고, 다른점은 속도가 낮고, 컨트롤이 예민하지 않고 둔한점이 크게 구분되는 차이이다.

 

물위에 있을때 Water Rudder를 이용, 방향을 바꾼다. 비행시에는 Water Rudder를 잡아당겨 끌어올린다
 
이번 수상비행기 훈련에서 인상적이었던것은, 물론 수상비행 자체였지만, C172가 아닌 다른 기종을 타볼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 내가 비행을 시작할때 2인승 115 마력 세스나 152로 비행을 시작하였고, 대학에와 4인승 세스나 172 N (160마력)을 타고 겨울부터 세스나 172 SP (180마력)으로 비행을 하였다.   그리고 올 여름 6기통 220마력 세스나 172 Hawk 항공기와 260마력 세스나 180를 경험해보았다. 요즘은 자동차 HONDA CIVIC도 200마력씩 나오는 시대라, 마력이 강해보이지 않을수 있지만, 항공기가 200 마력이 넘으니 박진감이 넘치고, 조종이 오히려 쉽고, 그 부드러움과 속도감에 또한번 감동받았다.  
제일 앞에 있는것이 세스나 180, 그리고 바로 앞에 있는것이 세스나 172 Hawk 항공기
 
또한 이들 항공기는 프로펠러 각을 조절할수 있는 Constant Pitch 항공기라서 새로운 조작법을 익힐수 있었다. (이전까지 타던 항공기는 프로펠러 각이 고정되어 있는 Fixed Pitch) 이것이 무엇인지 쉽게 자전거를 예로 들자면, 기어가 하나 밖에 없는 세발자전거와 기어조절이 가능한 12단 자전거를 탔다라고 보면 된다.  
이것은 160 마력짜리 세스나 172 N model, 성능은 다른 기종보다 부족하지만, 처음 비행배우기에 좋다
 
특히 세스나 172 Hawk 항공기는 일반 172 동체에 고급엔진을 사용하는것이기 때문에, 컨트롤이 무지 어려웠다. 아무래도 일반동체에 개조된 파워풀한 엔진이 들어가다보니 동체가 감당치 모하고, Yaw 현상도 러더로 컨트롤이 될지 않을정도로 심했고, 모든것이 강하고 뻑뻑하고 신경이 많이 쓰였다.   또한 이상하게 착륙후, 제동거리가 유난히 길었다. 수상비행기의 특성상, 착륙후 제동을 하는 브레이크 장치가 없다. 그럼 어떻게 멈추냐? 앞에서도 말했듯이 물의 마찰력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물과 접지 하는 순간, 항공모함 어래스팅훅에 걸릴때의 현상과 비슷하게, 몸이 앞으로 쏠리며 자동 급제동이 된다. 이때도 조종사는 착륙했다 안심하고 컨트롤을 놀수 있는것이 아니라, 컨트롤을 최대한 뒤로 당겨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륙시와 마찬가지로 항공기 고개가 물속으로 처박히는 현상이 일어날수 있기 때문이다.   ▶▶▶▶▶ 수상비행기 훈련 (Float Rating) 2에서 계속 ◀◀◀◀◀  
올여름 보트 면허증을 땀으로 인해 육해공 모든 자격을 갖췄다, 사진은 보트로 Steep Turn 기동중 ㅎㅎ

서치데이 투시스터즈 네이쳐투유 낙천적인 몽상가 엘카더브의 마녀 뚝딱공작소 알지 가덕 공방 좋은 나무 곰이 되고 싶어요 내일 그리고 또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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